故정주영 회장 삶·업적 한눈에 볼 수 있다

현대重 '아산 기념 전시실' 개관

23일 현대중공업 내 아산 기념 전시실을 찾은 방문객들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둘러보고 있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개관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고 정 회장의 기일(21일)과 회사 창립기념일(23일)에 맞춰 울산 본사에 고 정 회장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아산 기념 전시실'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문화관 1층에 마련된 총 면적 1,934㎡ 규모의 '아산 기념 전시실'에는 고 정 회장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 생전에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 등 총 120여점이 전시돼 있다. 또 생전에 사용했던 현대중공업 집무실 및 서산농장 숙소 등도 그대로 재현했다.

대형화면이 설치된 '영상관'에서는 고인의 일생을 주제별로 감상할 수 있고 중앙의 미디어테이블에서는 각종 도서와 신문기사 등 다양한 자료들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전시실을 방문해 고 정 회장의 도전과 개척 정신을 배워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의지와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