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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역흑자 39% 줄어들어

유가 올라 감소 지속될듯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무역수지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지난 7월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월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다. 수출회복이 더딘 반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부담은 커져 앞으로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1.8% 줄어든 320억2,300만 달러, 수입은 35.7% 감소한 276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4억600만달러 흑자로 최종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2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 연간 누적 흑자가 276억1,000만달러에 이른다. 다만 7월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이던 6월의 72억7,000만달러보다 39.4% 감소했다. 무역흑자 감소는 수입액 증가가 원인이다. 7월 수출액이 6월(326억3,400만달러)에 비해 1.9%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6월(253억6,400만 달러)보다 8.9% 늘었다. 전년동월비도 수출 감소율은 6월(12.4%)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반면 수입감소율은 6월 32.9%에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무역흑자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 감소세가 둔화돼 불황형 무역흑자도 한계에 다다른 셈이다. 실제 수입 감소세 둔화는 원자재 분야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6월 원자재 수입액은 124억9,400만달러였지만 7월 들어 153억4,000만달러로 22.7%나 늘었다. 원유도입 단가가 6월 배럴당 59.5달러에서 7월 69.8달러로 10달러 넘게 뛰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원자재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한다. 원자재를 제외한 7월 자본재 수입은 전달에 비해 12.6% 증가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15.0% 감소했다. 더구나 이달 들어서도 원유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배럴당 70달러 이상에서 형성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수입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감소 둔화를 초래해 무역수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한동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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