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담배시장의 경쟁심화로 시장점유율 하락 위험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내렸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경쟁사인 필립모리스가 주력 담배가격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리고 BAT도 신제품 ‘뉴 던힐’ 가격을 4,500원으로 결정했다”며 “KT&G에게는 부정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담배회사들이 담배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익성보다 판매량 방어에 초점을 두고 시장점유율에 집중하는 경쟁전략으로 돌아섰다”며 “이는 2011년 4월 이후 경쟁사들의 가격인상으로 KT&G가 누려왔던 점유율 상승 수혜를 상실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담배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존재하는 소비재”라며 “KT&G의 올해와 내년 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62.7%와 63%에서 각각 59.7%와 59.2%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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