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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아버지 명성에 묻어갈 생각 없다"



"배우로서 아버지께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도움 받을 마음도 전혀 없어요" 2세 연기자 서장원(24)이 배우로서 당당히 홀로 서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장원은 최근 한국아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끔 아버지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라는 제의를 받는다. 하지만 내 자리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아버지와 함께 그런 프로에 출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견 배우 서인석씨의 아들인 서장원의 이같은 답변은 최근 2세 연기자들과 2세 가수들이 아버지나 어머니와 함께 방송 매체에 활발히 출연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것에서 비롯됐다. 서장원은 이어 "배우로서 아버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도움 받을 마음도 없다. 2세 연기자라서 혜택을 받는다는 오해는 피하고 싶다"며 "내가 '서인석의 아들'이라는 건 뗄래야 뗄 수 없는 꼬리표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배우' 서장원으로 이름값을 하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다. 2005년 개봉작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군대 특유의 부조리함을 받아들이지 못해 고생하는 신참 승영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서장원은 민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포도나무를 베어라'(제작 영화공간)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신에 대한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학생 문수현 역을 맡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장원은 '포도나무를…'를 촬영하는 3개월 동안 신학생 역을 맡아 예비 신부로서의 삶을 산 것에 대해 "우리 영화는 마음이 정갈해지는 영화다.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을 깨달았다. 이전보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게 됐다(웃음). 뭔가 고민이 있는 분들이 보면 느껴지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느 아이돌 스타에 못지 않은 뽀얀 피부와 곱상한 미소년의 풍모를 뽐내는 이 신인 배우가 연달아 독립 영화의 성격이 짙은 두 작품을 택한 이유는 뭘까. 심지어 세 번째 작품도 '포도나무를…'의 민병훈 감독과 함께 하기로 이미 약속돼 있단다. 서장원은 "대중적인 작품에 출연해 빨리 인지도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근차근 연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쌓일 것 같다"며 "같은 소속사인 (이)준기 형을 볼 때 부럽다기 보다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차근차근, 천천히, 신중하게 배우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개소문'에서 이세민 역을 소화하고 있는 아버지처럼 굵직한 남성 캐릭터의 사극 연기와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처럼 터프한 액션 연기도 펼쳐보고 싶다는 서장원은 "관객의 감성을 미세하게 자극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포부를 다졌다. 서장원의 두 번째 주연작 '포도나무를 베어라'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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