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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A 발효 나마스떼 갠지스!] 부지선택, 운송망 최우선 고려…

저가선호 소비성향도 염두를<br>■ 주재원들이 전하는 투자 유의사항

SetSectionName(); [CEPA 발효 나마스떼 갠지스!] 부지선택, 운송망 최우선 고려… 저가선호 소비성향도 염두를■ 주재원들이 전하는 투자 유의사항 뉴델리=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인도 현지에서 만난 주재원들은 인도 시장이 기회만큼이나 위험도 높다고 지적했다. 거대한 신흥시장으로 불리는 인도가 기회인 동시에 실패도 경험할 수 있는 양날의 칼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주재원들은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에 앞서 세 가지는 꼭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인도는 미개발된 국가인 만큼 취약한 사회적 인프라 환경이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노동 시장의 경우 100인 이상의 고용주는 노동자 해고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경직성이 높고 세제는 임의적이고 복잡해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도로 등 운송 여건이 열악해 생산자재의 적시 투입이 어려워 물류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문석 KOTRA 뉴델리 무역관장은 "뉴델리~뭄바이 운송비용은 서울~뉴델리 수송비용보다 높다"면서 "생산공장 부지를 선택할 때 운송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현지화에 있어 한국식 경영 마인드를 과감히 버리지 못하면 상당기간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군대식의 경영 방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당부다. 박승룡 삼성물산 인도법인장은 "업무 지시의 타당성에 대해 직원들 스스로 받아들일 때까지 꾸준히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하관계 속에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로 회사를 이끌어갈 때 노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의 잘잘못에 대해 일관된 상벌제도를 적용해야 현지 인도인이 수긍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장공략은 '한국식으로 만들어 인도식으로 파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통한다고 조언했다. 뛰어난 제조업 경험에 인도 기업들 고유의 장사수완을 활용해야 인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첨단기술 제품을 만들어도 가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지역총괄 전무는 "프리미엄 휴대폰을 고집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 일부 전략을 수정해 인도 시장에 20달러대의 휴대폰 '구루'를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 전력 사정이 안 좋은 인도 인프라를 고려해 세계 첫 태양열 충전 휴대폰을 선보인 것도 인도의 소비파워에 맞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나마스떼 갠지스! 12억 인도시장 뚫어라] 기획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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