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책과 세상] 희망·용기 담은 명연설이 역사의 흐름 바꿨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br>(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베이직북스 펴냄)<br>■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말, 말, 말<br>(제임스 잉글리시 지음, 작가정신 펴냄)

(왼쪽부터) 마하트마 간디·윈스턴 처칠·아돌프 히틀러·존 F 케네디 등은 역사적인 순간에 명연설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시대의 흐름을 바꿨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서 오바마까지
세상 뒤흔든 연설·시대적 배경 소개
역사적 순간에 위대한 연설이 있었다. 그 연설이 사람들을 움직였고 사람들은 역사를 움직였다. 역사의 고비마다 굵은 궤적을 남긴 명연설을 소개한 책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은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4세기에 걸쳐 시대를 풍미하며 활약했던 34명의 연설 41편을 소개한다. "그러니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어보십시오. 친애하는 세계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함께 손잡고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물으십시오." 미국 35대 대통령에 당선된 존 F 케네디는 1961년 1월 20일 워싱턴 DC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연설한다. 존 F 케네디의 이날 '취임연설'은 그의 '베를린 연설',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마틴 루터 킹의 워싱턴 평화행진 연설인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패트릭 헨리의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와 함께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로 꼽힌다. 20세기 최고의 명연설가로 꼽히는 윈스턴 처칠 전(前) 영국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5월13일 "나는 피와 고생과 눈물과 땀 말고는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는 연설로 풍전등화 같은 조국의 운명 앞에서 절망했던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항복하기 직전, 영국도 본토 공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처칠도 타고난 명연설가는 아니었다. 혀 짧은소리에 말을 더듬거리는 버릇까지 있었지만 극복했다. 1만5,800원. '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말, 말, 말'도 시대정신을 대변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연설들과 명언들을 담았다. 마하트마 간디는 1922년 3월 23일 영국의 지배에 맞서는 저항운동을 벌이다 체포된 뒤 재판의 법정발언을 통해 "악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선에 협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무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여성차별 조항은 무효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의 여성 사회개혁가 수전 브로넬 앤서니를 비롯 전 세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아돌프 히틀러, 히로히토 일왕, 1950년대 초 미국에 매카시즘 광풍을 일으켰던 조지프 매카시 등의 연설도 함께 실었다. 무용수이자 독일 간첩으로 알려진 마타 하리는 1917년 간첩 혐의로 총살당하기 직전 "믿을 수가 없군"이라고 푸념했으며 전 유럽을 호령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1821년 "프랑스, 군대, 조세핀"이라는 세 단어를 되뇌며 숨을 거뒀다. 연설을 한 인물들의 생애와 연설이 행해진 시대적 배경,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유명인들의 유언, 전쟁 구호 등도 소개돼 있다. 저자는 역사속 명연설이 전하고자 했던 핵심내용은 대부분 희망과 용기 그리고 통합이었다고 말한다. 2만5,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