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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제·북핵리스크에 환율 출렁

6원 올라 1074원… 기업실적 악화 겹쳐 외국인 매물폭탄

정부의 외환시장 규제가 예고된데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을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원∙달러 환율은 6원 가까이 급등해 올 들어 처음으로 1,07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80전 오른 1,074원50전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0일(1,074원70전) 이후 한 달 만에 1,070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이날 환율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0전 오른 1,069원에 개장했다. 삼성전자가 환율변동에 따라 영업이익 3조원이 줄었다고 발표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 실적마저 저조한 것이 확인되자 외인들의 매도세는 급증했고 환율상승은 더 가팔라졌다. 원∙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1,187원16전으로 전일 대비 9원32전 떨어졌다.

시장에선 정부 규제, 기업실적 둔화, 북한 리스크 등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려하는 뉴스가 동시다발로 나오면서 원화강세로 치닫던 외환시장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규제대책에 대해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24일 북한이 "미국 겨냥한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고 25일 발표된 삼성전자∙기아차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4∙4분기 전체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물폭탄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화강세 흐름이 약세로 틀어졌다기보다는 심리에 따라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달러∙캐나다달러∙영국파운드 등도 달러 대비 큰 폭의 약세가 나타났고 유로를 제외하고는 달러 대비 강세흐름을 보였다"며 "너무 빠진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형성돼 있어 한번쯤 1,076원선을 테스트해 보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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