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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 박용만이냐 김영대냐

내달 20일 최종 선출<br>박용만, 2009년부터 부회장 활동 <br>김영대, 국제위원회 위원장 등 역임

박용만

김영대

손경식 회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상의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1인 추대한 뒤 다음달 20일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현재 서울상의 16명의 부회장단과 접촉하는 중"이라며 "가능하면 이달 말에 한 사람으로 의견을 모아 추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박 회장과 김 회장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재계 서열 12위의 두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은 대한상의와의 인연이 남다르다. 박 회장의 선친인 고(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은 1967년부터 1973년까지 6년간 제6ㆍ7ㆍ8대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또 박 회장의 형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2000년부터 17~18대 회장으로 5년 넘게 대한상의를 위해 일했다.

박 회장 본인도 2009년부터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상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만큼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이 제22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되면 아버지와 형에 이어 3부자가 대한상의 수장에 이름에 올리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문경영인으로 두산 회장을 지낸 정수창 10~12대 회장까지 포함하면 두산 출신으로는 네 번째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김 회장은 고 김수근 창업주의 장남으로 재계 서열 40위권의 대성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상의 국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상의 일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박 회장과 김 회장 외에 제3의 인물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민주화 논란을 비롯해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단체의 맏형 격인 대한상의의 새로운 수장은 재계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은 통상 서울상의 회장이 맡는데 서울상의 회장은 부회장 중에서 추대되는 게 관례다. 이 부회장은 "1인 추대로 의견이 모아지면 8월10일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열고 20일 대한상의 회의를 통해 차기 대한상의 회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상의 부회장단은 박 회장과 김 회장을 포함해 강덕수 STX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심경섭 한화 사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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