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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위론 아직 배고파"… 스피스 PO 제패도 노린다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28일 티오프

정규+PO 1위, 우즈만 두 번 성공

황제의 길 걷는 '우즈 후계자' 스피스

상승세 타고 가을잔치 평정 나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주인공은 단연 조던 스피스(22·미국)였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잇달아 제패했고 2주 전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타이거 우즈 후계자'로 부상한 스피스가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남겨 놓은 과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이다. 스피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CC(파70·7,12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 출전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이번주 바클레이스부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로 치러진다. 각 대회마다 총상금 825만달러씩 총 3,300만달러에다 4개 대회 종합성적에 따라 별도로 주는 페덱스컵 보너스 3,500만달러를 모두 합쳐 6,800만달러(약 808억원)가 걸린 '머니 게임'이다. 페덱스컵 챔피언이 가져가는 보너스는 1,000만달러나 된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스피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4,169점을 쌓아 2위 제이슨 데이(호주·2,459점)에 큰 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후보 0순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지난 2007년부터 '정규시즌 랭킹 1위=플레이오프 우승' 공식이 맞아떨어진 것은 2007년과 2009년 딱 두 번에 불과했다. 그 두 차례 모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달성했다. 스피스에게 플레이오프 우승이 또 하나의 도전인 이유다. 우즈는 총 5차례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부진으로 '가을잔치'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가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기 어려운 이유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플레이오프에 앞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재조정하기 때문이다. 1위 스피스와 2위 데이의 점수 차는 1,710점이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00점으로 좁혀진다. 1위 스피스는 2,000점, 2위 데이는 1,800점으로 시작한다. 확률은 다르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25명은 이론적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페덱스컵 랭킹 69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빌리 호셸(미국)이 2차전부터 2위-우승-우승으로 괴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정규시즌 9위였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2012년에는 19위였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2011년에는 15위 빌 하스(미국)가 정상에 올랐다.



1차전 바클레이스에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오지 않는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9위(320점)인 매킬로이는 2차전인 도이체방크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전에서는 스피스를 비롯해 페덱스컵 포인트 2위 제이슨 데이(호주), 3위 버바 왓슨, 4위 지미 워커(이상 미국),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상위권 선수들이 우승후보로 지목된다. 7위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2013년 최종우승자 스텐손(41위)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스피스와 데이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당시 데이는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노린 스피스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스피스와 데이, 왓슨은 바클레이스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9)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자리한 배상문은 출전 선수가 2차전 100명, 3차전 70명으로 줄어드는 만큼 1차전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0위)와 재미교포 케빈 나(30위) 등도 바클레이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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