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4조1,593억원, 영업이익은 40.2% 감소한 696억원을 기록했다”며 “납사투입가격이 전분기 대비 8.5% 감소한 톤당 883달러 기록했지만 부타티엔 가격이 23.8% 하락하는 등 주요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롯데케미칼 본사의 영업이익이 89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7.3% 감소했고 타이탄을 포함한 연결자회사의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4조629억원, 영업이익은 76.0% 증가한 1,237억원을 예상한다”며 “중국의 재고축적 수요가 발생하면서 PE/PP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고 EG 스프레드 역시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타디엔의 경우 2분기 평균 스프레드는 톤당 531달러 이었지만 7월 평균 스프레드는 톤당 107달러에 그치고 있어 전체적인 영업이익 규모는 1분기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다만 현재 주가가 2014년말(영업이익 7,480억원 추정)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8배 수준으로 최근 제품가격 반등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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