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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폐기물 대란온다

「10톤트럭 31만여대분의 태산같은 건설폐기물이 쏟아져나오는데도 대책이 없다」.서울시내 잠실을 비롯 5개 저밀도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310만여톤의 건설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시는 아무런 처리대책을 세우지않아 건설폐기물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 반포, 청담·도곡, 화곡, 암사·명일지구 등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교통·인구·환경영향평가가 내년 3월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각 단지별 조합별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는 총 40개 단지로 5층 건물이 무려 1,176개 동에 달하며 면적도 392만4,000㎡(118만7,000평)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발생되는 건설 폐기물을 제외하더라도 이들 5개 지구에서만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이 무려 310만4,900여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건설부 표준품셈표에 의한 철근콘크리트 건물구조별 산출 근거 기준) 이들 지구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지금까지 겅험해본적이 없는 엄청난 양.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종전의 방식으로는 처리가 불가능,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립지는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데다 매립처리의 경우 환경오염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이같이 많은 건설폐기물 처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환경운동연합과 경실련 주최로 열린 페기물관리법개정안 공청회에서 한국건설연구원의 이세현(李世鉉)연구원은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에서만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의 양은 서울시 전체에서 1년동안 발생되는 건설폐기물 양과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라며 『건설폐기물은 최근 매립지 처분에 한계가 있는데다 매립에 의존할 경우 2차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설폐기물을 재활용 혹은 자원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행 규정상 건설폐기물은 배출자인 재건축 당사자들이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뒷짐을 지고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 5개 지구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종전처럼 재건축 당사자들이 처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서울시의 안이한 태도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급증하고 있는 건설폐기물에 대한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하루 평균 배출되는 건설페기물은 약 1만여톤에 달하며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단순파쇄 후 도로기층재나 성토재 등 초보적인 재활용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는 건설폐기물 처리는 배출자 책임이라는 이유로 건설폐기물 처리에 대한 직접 투자를 전혀 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유례없는 특수를 잡기위해 서울시와 조합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인력과 장비 보강을 계획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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