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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화] 9,000만달러 자산매각
입력1999-05-27 00:00:00
수정
1999.05.27 00:00:00
손동영 기자
삼성종합화학과 통합을 앞두고 있는 현대석유화학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총 9,000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 상당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다.현대석유화학은 27일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공급업체인 영국 BOC사에 대산단지내 공기분리설비를 7,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BOC가스코리아측과 지난 25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BOC사는 지난달 삼성종합화학의 공기분리설비를 매입한 회사다.
공기분리설비는 대기중의 공기를 압축, 초저온 냉동과정을 거쳐 화학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질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석유화학은 앞으로 삼성종합화학과 마찬가지로 BOC사에 이 설비를 매각한 뒤 장기가스공급계약을 체결, 매달 필요한 양의 질소와 산소, 압축공기 등을 구입할 방침이다.
현대석유화학은 또 이달말까지 연산 10만톤 규모의 MTBE(메틸터셔리부틸에테르)공장을 2,000만달러에 현대정유에 매각할 계획이다. MTBE 공장은 옥탄가를 높여주는 휘발유 첨가제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대석유화학 유병하대표는 『이번 매각대금은 모두 부채상환에 사용,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총 4,000억원 상당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 통합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대상인 삼성종합화학도 올연말까지 3,600억~4,800억원 상당의 설비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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