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97만㎡복합단지로 개발<br>2013년까지 주택 1만1,000여가구 건립<br>지하철·고속도·BRT 연계 교통허브 추진<br>개발사업 탄력…인근 집값 꾸준히 상승
인천 가정오거리 일대가 부동산시장의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7만㎡에 달하는 구도심을 헐고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도심재생사업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가정오거리 개발사업은 송도ㆍ영종도ㆍ청라를 잇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함께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도심재개발 사업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에 따른 도로교통체계와 연계해 국제적인 수준의 입체복합도시로 육성하고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해 구도심 재생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청라지구 등 인근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상습정체 등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 개발 콘셉트를 갖고 있다.
인천시와 공동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는 이 같은 청사진 아래 오는 2013년까지 이곳을 아파트ㆍ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1만1,000여가구와 금융타운 등 오피스빌딩, 레저ㆍ의료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일반아파트 4,200가구, 주상복합 5,400가구, 임대주택 1,800가구 등이고 오피스텔 1,800실이 들어선다.
수용방식으로 건설되는 가정오거리 도심재생사업은 4월 초까지 감정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면 4월 말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내년 8월께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가정 뉴타운 사업의 지하공간과 상징구조물에 대한 설계공모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무영종합건축사무소ㆍ닛켄설계 등 3사의 컨소시엄이 제안한 설계안이 당선됐다. 이 설계안을 토대로 개발 모습을 그려보면 이곳에는 일단 77층짜리 쌍둥이 랜드마크타워가 건설된다. 두 건물 사이에는 지하 2층까지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꾸며지며 폭 70여m의 조형예술품이 설치된다. 상징조형물 주변에는 3만8,700여㎡에 달하는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설계상의 가장 큰 특징은 중심상업지역 지하 3층을 경인고속도로 직선구간(서인천IC~청라지구)이 통과한다는 점이다. 이는 앞서 밝힌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와 연계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기본 개발 콘셉트에 부합하는 것이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오거리 역사 앞에 입체 환승터미널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은 물론 경인고속도로ㆍ서곶로ㆍ간선급행버스(BRT) 등이 집결돼 교통 허브가 된다.
가정오거리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인근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정동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1.07%, 1,18%, 0.08% 등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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