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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세계경제에 큰충격 못줘"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보복 테러가 발생하면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최악의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재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과 경제적 파장' 보고서에서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이미 예고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분석했다. 가장 우려되는 국제유가는 이미 전쟁 가능성을 반영했는데다 사우디아라비아나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이 증산 등으로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유가는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있으나 배럴당 30달러를넘는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에 따른 미국의 전비 부담이 1천억 달러에 이른다면 내년중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1.3%에서 2.0%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는 80년대의 6%대와 비교할 때 큰 문제가 될 수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고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동국가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미국에 대한 보복테러가 발생한다면 경제심리는 극도로 위축될 수 있으며 전쟁과정에서 이라크 또는 다른 테러집단에 의해 중동산유국들의 석유생산 시설이 파괴된다면 유가급등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CNN효과'도 걱정된다고 그는 전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는 전쟁상황이 TV로 방영되면 미국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위축되면 경기침체로 다시빠지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침공시기는 물자수송기간과 라마단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2월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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