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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엔터넷’ 기업 뜬다

코스닥시장에서 엔터넷(엔터테인먼트+인터넷) 기업이 뜨고 있다. 10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게임ㆍ영화ㆍ음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인터넷주와 막강한 커뮤니티(가입자)를 보유한 인터넷포털 업체들이 합병ㆍ전략적 제휴로 새로운 기업형태인 엔터넷업체들이 늘고 있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터넷기업들의 주가도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엔터넷 진출기업인 예당이 한달만에 107%나 올랐고, 플레너스도 40.3% 올랐다. 음반전문업체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게임업체의 지분을 인수, 관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포탈인 코리아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온라인음악서비스 유료화 등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당이 계획대로 게임업체를 인수할 경우 포털과 게임ㆍ음반ㆍ연예매니저먼트 사업을 아우르는 엔터넷 기업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손주원 코리아닷컴 사장은 이와 관련 “예당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온라인 유료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는 코리아닷컴의 기술 및 영업력이 결합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당의 인터넷진출에 동종 업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터넷업체의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전력적 제휴를 통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당의 엔터넷 진출에 앞서 엔터넷기업으로 변신한 곳은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플레너스는 넷마블과 합병을 계기로 영화의 인터넷게임화ㆍ인터넷영화 상영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엔터넷 선두기업으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인터넷 포탈 업체들도 엔터테인먼트와의 공생을 서두르고 있다. NHN은 디지틀조선과 콘텐츠ㆍ검색부문에 대한 포괄적 제휴를 체결,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고 다음은 사내 게임벤처와 자회사인 플럭시블, 출자사인 오이뮤직, JYP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해 음악 콘텐츠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터넷 업체들이 지분인수 계획발표ㆍ전략적제휴 등이 단기성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시너지효과를 보여주기까지는 상당한 검증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날 게임업체 인수 검토 소식에도 예당이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것도 단기성 재료가 공개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돈이 되는 콘텐츠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커뮤니티를 보유한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나 합병은 불가피한 상황 ”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공생이 당장 해당기업의 수익성을 증가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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