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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니클로’ 국내 상륙

중저가 ‘日국민복’ 브랜드…롯데쇼핑과 합작<br>올 4개매장 오픈 3년내 年매출 1,000억 목표


일본의 국민복 ‘유니클로’가 롯데와 손잡고 국내 본격 진출한다. 유니클로는 일본의 중저가 의류로 연간 3,400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는 빅 브랜드로 롯데쇼핑과 손을 잡고 백화점, 할인마트 등에 매장을 오픈, 한국 공략에 나선다.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사와 롯데쇼핑의 합작회사인 FRL코리아는 1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백화점과 마트에 매장 3개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 패스트 리테일링 야나이 타다시 대표이사, FRL코리아 안성수 대표이사 등 대표이사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롯데그룹 차원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FRL코리아는 패스트 리테일링사와 롯데쇼핑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회사로 올해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200평 규모의 유니클로 매장 4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2~3년 뒤에는 로드샵을 포함해 20여개 매장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롯데마트에 집중적으로 입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인원 사장은 “오랫동안 본 합작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한ㆍ중ㆍ일 3국이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연계, 최적의 생산 시스템과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이지캐주얼과 동대문 패션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유니클로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국내 중저가 패션 시장은 지오다노, 마루, 베이직하우스 등 이지캐주얼과 동대문 패션, 인터넷 쇼핑몰 등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유니클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대표적인 이지캐주얼인 지오다노와 마루는 지난 2003년 이후 매출이 크게 감소, 고전하고 있다. 또한 유니클로는 동대문과 명동 및 수도권 일대의 대형 패션몰의 중저가 패션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동대문, 인터넷 몰 등 일찌감치 이른바 ‘패스트 패션’이 자리잡은 시장으로 브랜드 파워만을 앞세운 해외 저가상품이 뚫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롯데백화점과 마트가 적극 지원하는 만큼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일본의 최대 중저가 패션 브랜드로 현재 일본에만 670여개 매장이 있으며 연 매출 3,400억엔(한화 약 3조억원)에 영업이익 640억엔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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