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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 멀티숍' 시장 경쟁 후끈

"다양한 브랜드 신발 한 매장서"<br>애슬릿풋·ABC마트등 가파른 매출 신장세<br>국내외 대형업체 2곳 하반기 신규 진입도

토종 슈즈 멀티숍‘슈스타’ 매장 모습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의 슈즈를 종합적으로 전시ㆍ판매하는 슈즈 멀티숍(shoes multishop)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슬릿풋, ABC마트, 레스모아 메가스토어, 슈스타 등 슈즈 멀티숍들이 다양한 브랜드와 파격적인 세일가격을 내세워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최대 슈즈 멀티숍인 ‘풋락커’와 국내 대형 패션업체인 FnC코오롱도 하반기 중 새롭게 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어 스포츠 용품 유통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호주 등 20여개국에 진출해 3,9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풋락커는 최근 한국지사인 윙스풋코리아를 설립했다. 다음 달 중순 대구백화점에 1호점을 시작으로 명동, 코엑스, 강남역 등 핵심 상권에 직영매장을 잇따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푸마,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는 물론 자체 브랜드(PB) 등 12개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판매한다”면서 “매장 내 상품은 슈즈를 중심으로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액세서리 등 토털로 구성해 운동화 위주의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슈즈 멀티숍은 지난 2001년 미국계 ‘애슬릿풋’이 상륙하면서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론칭한 일본계 멀티숍인 ‘ABC마트’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현재 전체 시장규모가 연간 2,000억원 대로 커졌다. 지난 2004년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ABC마트는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3년 만에 2배나 성장했다. 현재 직영점 24개, 대리점 3개를 운영하고 있는 ABC마트는 내달 포항과 목동에 대형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애슬릿풋과 풋웨어익스프레스, 플랫폼 등 외국계 슈즈 멀티숍들은 ‘써코니’ ‘캐터필러’ ‘에트니스’ ‘앤드원’ ‘스케처’ 등 그동안 국내서 접하기 힘들었던 브랜드를 독점 판매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계 브랜드에 맞서 국내 토종 업체들도 매장을 오픈하고 슈즈 멀티숍 시장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금강제화의 계열사인 레스모아는 캐주얼화부터 스포츠화, 정장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레스모아 메가스토어’를 론칭하고 현재 1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만 6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한 레스모아 메가스토어는 하반기에 3개 매장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FnC코오롱도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다양한 슈즈 브랜드로 구성된 대형 멀티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FnC코오롱은 스니커즈나 운동화 같은 전문 슈즈에 국한되지 않고 컴포트화, 등산화, 정장화 등을 모두 취급하는 한편 ‘헤드’ ‘제옥스’ ‘코오롱스포츠’ 등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타 브랜드를 입점시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티제이스포츠가 운영하는 ‘슈스타(shostars)’도 ‘디클라인’ ‘코비안’ ‘엑스테드’ 등 기존 독점 수입 브랜드에다 조만간 프랑스 브랜드인 ‘티비에스’ 등을 추가하는 한편 현재 4개인 매장을 올해 말까지 8~10개로 늘린다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김현남 티제이스포츠 대표는 “기존 대리점 형태의 스포츠화시장이 공급자 위주의 시장 구조를 유지해 왔다면 슈즈 멀티숍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와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개성을 연출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슈즈 멀티숍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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