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G20 참석차 출국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3박5일 일정의 이번 영국 방문기간 중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중국ㆍ일본ㆍ영국ㆍ호주 등의 정상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책과 국제 금융ㆍ경제위기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우리의 외환위기 경험을 전하며 금융기관 부실자산의 효율적인 제거 방안을 소개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스탠드 스틸(Stand Stillㆍ새로운 무역장벽 도입 금지) 이행을 촉구하고 이를 위배하는 국가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한 비(非)군사 조치 중심의 대북 제재방안과 한미동맹 미래 비전 채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및 규모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ㆍ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회담시간은 30분 정도에 그치나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ㆍ한일ㆍ한영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방안을 포함한 대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경제공동체 구성, 경제위기 극복 공조방안 등이 집중 검토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접견, 미국 블룸버그ㆍCNBC, 프랑스 AFP, 영국 로이터 등과의 인터뷰, 영국 경제인 초청 오찬간담회 등의 일정을 잡았으며 영국 체류기간 한ㆍ유럽연합(EU) 간 FTA 체결에 대한 공식 발표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