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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이사철(1ㆍ4분기) 동안 서울 강남구에 유입된 인구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ㆍ건설 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거취를 옮긴 이동자 규모가 지난 9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1ㆍ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에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만9,000명) 증가한 26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서는 4.6%(11만4,000명) 늘어난 것이다. 1ㆍ4분기 기준 인구 이동자 수는 ▦2002년 258만명 ▦2003년 242만6,000명 ▦2004년 245만8,000명 ▦2005년 230만명 ▦2006년 257만,000명 등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인구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와 용인시, 서울 송파구 등으로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 아파트 입주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1ㆍ4분기 1만694명이 새로 들어와 전입초과 1위 지역으로 조사됐던 서울 강남구는 올해 634명으로 유입인구가 크게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경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도곡 렉슬 등 대규모 재건축 입주 수요가 발생해 강남구의 이동규모가 많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이동 전체 규모로 보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주택 관련 인구 이동자가 다소 감소했지만 서비스와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취업 관련 이동자 수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이동규모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구유출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성남시, 의왕시, 경남 마산시 등으로 조사됐다. 성남시와 의왕시 등은 해당 지역의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인근 지역 아파트 입주가 많아 유출이 많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또 연령대별 인구이동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0.7%(54만명), 22.6%(58만8,000명)로 총 이동자의 4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ㆍ4분기 수도권 순인구유입은 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7,000명)가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0.3%(1만1,000명) 더 늘어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충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을 보였으며 유출규모는 부산이 전체의 15.5%인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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