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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임직원 눈물의 호소 “희망의 끈 안 놓겠다”

모든 임직원 결의문에 서명…“회사 살릴 수 있다면 사직”

기업청산 위기에 내몰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의 임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팬택은 22일 “회사 위기의 책임이 경영진을 포함한 구성원에게 있으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 그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의서에 모든 임직원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팬택 임직원들은 이러한 내용의 결의문을 지난 17일부터 사내에 돌렸으며 간부급부터 일반 사원은 물론 휴직자까지 1,300여 명에 이르는 모든 직원이 결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팬택 고용유지에 관한 처분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이다. 팬택을 앞으로 인수할 업체가 직면할 고용유지에 대한 부담감을 누그러뜨려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 보겠다는 간절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팬택 관계자는 “앞날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모든 팬택 임직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법원과 채권단은 협의 하에 팬택의 청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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