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中企 유럽진출 교두보 마련

서울 강남구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물처리 및 환경기술전(Aqua-Therm) 2009’에 참가해 총 1,200만달러 상당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구의 한 관계자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 7곳과 함께 참가한 결과 7개사의 제품들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활발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별로는 ‘그레넥스’가 자동역세 모래여과기 원천기술로 총 280만달러의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했고 ‘페이즈도어’는 가정용 정수시스템에 들어가는 카본필터 등을 샘플테스트 한 뒤 30만달러 규모의 1차 발주 거래 제의를 받는 등 총 24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신도디엔텍ㆍ바이오하이테크ㆍ부강테크ㆍ피러스ㆍ보넥스코리아 등 참가기업 대부분이 유럽의 환경 관련 바이어들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사전에 구에서 유력 바이어들의 명단을 확보, 업종과 성향 등을 분석한 뒤 참가기업의 맞춤형 e카탈로그를 발송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중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사후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