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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굳히기' 장담 아직은 이르다

검찰수사·범여권 움직임등 외생변수 많아



李 '굳히기' 장담 아직은 이르다 검찰수사·범여권 움직임등 외생변수 많아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이명박 후보가 '굳히기'에 성공할까. 본격 경선전이 시작된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ㆍ박근혜 후보의 막판 다툼이 치열해 각종 변수에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에 대한 지지율은 소폭 동반 하락한 가운데 격차는 9~14%포인트 정도다. 이 후보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지금대로라면 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좀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승리를 장담하기엔 이르다. 특히 검찰수사나 범여권의 움직임 등 외생 변수가 한나라당 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변수=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 캠프를 고소, 검찰이 이 후보 재산 문제에 관한 공식 수사도 병행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박 후보 측이 이 후보 주민등록초본 불법발급 등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후보 측이 의외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계좌 추적 등 검찰의 강력한 수사력이 집중된다면 경우에 따라 이 후보 측에 치명적인 수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박 후보 측에서도 '기대감'을 갖고 검찰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일단 지지율 1위 후보의 '위용'을 무기삼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후보캠프는 이날도 검찰 고소 취소를 두고 우왕좌왕하는 등 검찰 수사를 둘러싼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캠프의 한 관계자는 "검찰 개입을 허용하면 위험하다는 견해도 적지않다"고 전했다. ◇8ㆍ15 등 범여권 변수=경선(8월19일) 직전 8ㆍ15 행사일정이 예측되는 등 남북관계도 중요 변수로 꼽힌다. 남북 평화협정ㆍ정상회담 등이 거론되고 화해무드가 고조되면 '경제대통령'을 내세운 이 후보의 강점이 희석될 수 있다. 더구나 범여권 후보가 조기 부상한다면 이 후보 지지층 가운데 범여권 성향 표가 대거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경선에서 이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한나라당 주자들만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하면 '빅2'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끝내기' 경쟁 남아=바둑의 '끝내기'로 비유되는 막판 세부 싸움에서도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최근 한나라당은 경선 선거인단 명부를 발표한 상태다. 양측 모두 암암리에 경선 유권자를 직접 상대하는 '맨투맨' 선거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박 후보 측은 이 대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후보 측은 이날 호남 조직력이 강한 5선의 김덕룡 의원을 캠프로 영입,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고 주장했다. TV 토론과 합동연설회 개최를 둔 '샅바싸움'도 막판 다지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입력시간 : 2007/07/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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