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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올해엔 해뜰까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세 따라 증권사 잇달아 목표가 상향


"손절매도 못하고 피가 마른다" "본전만 되면 쉬고 싶다" "OCI는 개미무덤이구나"

2012년은 OCI 투자자들에게 그야말로 최악의 해였다.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줄곧 내리막이었기 때문이다. 주가는 지난해 2월 31만8,500원을 최고가로 찍은 뒤 8월 말 20만원 대를 이탈했고, 이후 10만원 대에서 꽁꽁 얼어붙었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금 더 기다리자'며 인내심을 강조하던 증권사들도 모처럼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8일 NH농협증권은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NH농협증권이 OCI 목표가를 상향한 것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21개월만이다. 당시 이 증권사는 OCI목표가를 직전 61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목표가는 지난해 10월 2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과잉 설비 축소, 메이저 회사들의 수익 개선 노력 등으로 21개월 간의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부터 세계 태양광 시장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OCI의 태양광발전 및 집단에너지 등 신사업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SK증권 역시 태양광 시황 회복 기대감을 근거로 목표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이다.



업황개선을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아직 태양광 한계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고, 올 초 유럽의 대중국 태양광 셀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업황의 개선 속도는 올 상반기 말이 돼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하락해 지난 2일자로 멈췄다"며 "연초라 제품 거래량이 적고, 가격 반등폭이 미미하긴 하지만 하락을 멈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OCI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27% 오른 18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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