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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계산원 '물품 빼돌리기'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대형마트에 계산원으로 근무하면서 물품을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전모(23.여)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2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초부터 새벽 시간대 매장에서 계산원과 손님으로 역할을 분담, 일부 물건만 계산하고 나머지는 물품 바코드를 손으로 가려 계산하지 않는 수법으로 9개월동안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물품반환 정산처리시 영수증만 묶어 보관하고 업체측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님들이 버리고 간 구매 영수증을 주워 그 영수증으로 일부 품목을 환불하는 것처럼 계산하고 계산대 보관함에서 해당 금액 상당의 현금을 챙기는 방법으로 200만원 가량을 빼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매장에 설치된 CCTV에 범행순간이 잡히지 않도록 손님 역할을 맡으면 CCTV에서 원거리를 유지했지만 물품이 종종 빠져나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업체측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범행현장이 들통나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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