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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새주인 10월께 결정될듯
입력2004-04-22 00:00:00
수정
2004.04.22 00:00:00
양정록 기자
법정관리중인 진로의 새 주인찾기 작업이 다음달부터 시작돼 오는 10월이면 최종인수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22일 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3일 열리는 진로 3차 관계인 집회에서 진로의 조기매각을 담은 회사정리계획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매각 주간사 선정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이면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수 있어 진로를 차지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인수전이 예 상된다.
◇ 1년내 공개매각= 진로는 1년내 M&A 완료를 목표로 ▦인가 후 주 간사 선정(3개월 이내) ▦다음 1개월 동안 M&A 시행공고를 거쳐 인수의향서 접수->‘데이터룸 실사’(간이실사) 1개월->우선협상자 선정 및 MOU 체 결(6개월 이내) ▦정밀 실사 및 본계약(9개월 이내) ▦변경정리계획안 제출 및 법원 인가(12개월 이내) 등의 절차에 들어간다.
회사측 계획대로 제대로 갈 경우 1년안에 M&A를 끝내 가능한 이른 시일내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것으로 보여 진로의 M&A는‘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리계획안이 채권단 의결을 거쳐 법원 인가를 받으면 일정대로 1년안에 M&A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진로는 법정관리 상태에서 계속 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등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
인가받은 정리계획안에 따라 향후 10년간 채무를 변제하며 계속M&A를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법원 인가를 받으면 오너 대주주였던 장진호 전 회장과 회사 소유 지분 은 전량 무상 소각토록 돼있어 장 전회장과 진로 사이의 인연은 완전히 끊 어진다.
◇ 국내외 업체 인수전 참여 예상= 주간사 선정에서부터 주채권자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채권자들이 주간사 선정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외국계 투자회사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할 것이다.
반면 대한전선은 우호적인 회계법인을 정해 진로의 M&A과정에서 우위를 차 지한다는 계획아래 주간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3개 월 이내에 마치기로 한 주간사 선정은 3개월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또 인가후 6개월 이내에 끝내야 할 우선 협상자 선정 및 MOU체결 과정에서 의 채권단 동의여부도 난제다. 고용보장 등 항목별 가중치에 대한 채권단이 생각하는 금액이 다른 만큼 또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M&A의 속성을 감안하면 회사측 정 리계획안이 제대로 굴러 갈지 두고 볼 일이라는 얘기가 무성한 것은 이와무관치 않다.
또 법원에서 심리중인 장진호 전 회장에 대한 보석 여부도 앞으로 진로 M&A에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까지 진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기업은 진로의 최대 채권자인 대한전선 외에도 두산, 하이트맥주, 롯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유럽계 UBS, 얼라이드도멕(진로발렌타인스 모기업), HSBC 등이 인수전에 가세할 전망이어서 ‘참이슬’이 누구의 품에 안길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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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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