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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세일합니다" 젊은이들 도전 열기 후끈

■ 서울경제 후원 으뜸기업-으뜸인재 잡 매칭 현장 가보니…<br>상담부스엔 지원자 줄이어<br>일부 업체는 즉석 채용도<br>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br>"취업 안착률 높을것" 기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으뜸기업-으뜸인재 잡 매칭' 행사에서 청년구직자들이 자동차부품 업체 유텍솔루션의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B홀. 단정한 정장을 차려 입은 청년 300여명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2012 으뜸기업-으뜸인재 잡(JOB) 매칭'에 참석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취업준비생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이 주관하고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중소기업에 인재를 공급하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본격적인 채용상담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석기 중진공 기업성장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으뜸기업 40여개사는 안정성과 성장성이 어느 곳보다도 뛰어나다"며 "이 자리에 모인 취업준비생들이 좋은 중소기업을 찾아 뜻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효 신한은행 부행장도 "으뜸인재들이 진취적이고, 적극적이고, 미래를 생각하고, 직장보다는 내 업(業)을 만든다는 생각을 갖기를 바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인생을 함께할 좋은 직장·직업을 선택해 멋진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채용상담은 오후1시부터 시작됐다. 복도와 화장실에서 서로 넥타이를 고쳐 매주고 면접연습을 하던 청년구직자들은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상담회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크루셜텍·유텍솔루션·한국몰렉스 등 강소기업의 부스 앞에는 상담회 내내 10여명의 지원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인덕대 기계설계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우병현씨는 "전공은 공학이지만 인사·교육 관련 부서에도 관심이 높은데 여기서는 보다 자유롭게 상담을 하며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즉시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참여기업들도 이번 채용상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재들을 직접 본 뒤 주최 측에 채용신청 분야를 즉석에서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기업도 있었다. 한국몰렉스 인사팀의 한 관계자는 "인사·노무, 영업, 수출입 등의 분야에서 15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라며 "채용상담을 통해 임원면접 대상자를 추린 후 이달 중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상담에 앞서 오전에는 면접을 성공적으로 돌파할 수 있도록 돕는 강연이 이어졌다. '기업이 찾는 으뜸 인재의 조건: 전문가로 너를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김승중 카네기연구소 서울시티 소장이 강연을 하자 청년구직자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내용을 경청했다. 김 소장은 "입사지원서를 내는 것은 일종의 세일즈"라며 '크레더빌리티 스테이트먼트'라는 화법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단발성 상담에 그치고 있는 다른 채용박람회와 달리 중진공의 해외인턴프로그램, 중진공-신한은행 사회공헌협력사업 등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돼 주목을 받았다. 중소기업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 개선이 이뤄진 후 채용상담이 이뤄져 취업 안착률이 다른 채용박람회에 비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중진공은 으뜸기업-으뜸인재 잡 매칭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근복 중진공 글로벌사업처장은 "6개월 후 안착률을 모니터링하고 상담회에서 채용이 불발된 중소기업과 청년구직자들을 위해 일대일 매칭작업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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