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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中企 잇단 노사상생
입력2009-03-29 17:07:29
수정
2009.03.29 17:07:29
일진전기·KT텔레캅 자발적 임금동결·비용절감
중소업계에 경제위기를 힘모아 극복하자며 노사상생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전기ㆍKT텔레캅 등은 노조에서 먼저 나서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 경영혁신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진전기 노조는 지난 27일 기능직 직원들의 자발적인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회사의 어려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이에 앞서 사무직 직원도 연봉을 자진해서 동결한 바 있어 사실상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 분담에 동참한 셈이다.
최진용 대표이사는 "회사를 아끼는 임직원들의 애사심은 회사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KT텔레캅 노사는 27일 경기도 여주의 한국노총 중앙연수원에서 신병곤 사장과 박정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경영 극복을 위한 노사 무한협력 선언' 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다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노사가 서로 건전한 기업문화를 확립하고 사원의 질을 높이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뿐 아니라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텔레캅 노조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흑자경영이 지속될 때까지 무분규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사 상생의 결정은 신 사장이 취임한 이후 실시중인 '위기경영 100일 작전'에 노조가 적극 호응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매출 증대를 위해 회사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비용절감 및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조 역시 무분규 선언으로 매출증대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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