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이 방지를 위한 골반 부위 강화 운동 ① 다리를 어드레스 때보다 좀더 넓게 벌린 뒤 굽힌 다리 쪽으로 상체를 최대한 감아주면서 골반과 옆구리, 허벅지의 긴장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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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당기는 줄에 저항하며 백스윙 톱자세를 15~20차례 취한다. 문 손잡이 등에 줄 한쪽을 묶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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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난 한국프로골프 신예 김경태 선수는 향후 미국 PGA투어 진출을 위해 비거리를 좀더 늘리고 싶어 했습니다. 진단 결과 강한 하체에 비해 복부와 허리 등 골반 둘레의 근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죠. 때문에 스윙 톱에서 척추가 타깃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하체의 에너지가 어깨와 팔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잭 존슨과 파드리그 해링턴 등 유명 PGA투어 선수들과 함께했던 그렉 로즈(미국ㆍ사진) 박사는 개개인이 가진 신체의 약점을 고쳐 골프 기량을 향상시키는 신체 진단 컨설팅의 권위자다. 엔지니어링과 의학을 전공했으며 척추신경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실제 PGA투어 선수들의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진단-처방-치료 과정의 골프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다.
자신이 설립한 링크스피트니스(Links Fitness)의 한국 지점 오픈에 맞춰 방한한 로즈 박사는 “골퍼의 몸은 발ㆍ무릎ㆍ골반ㆍ어깨ㆍ팔 등 ‘안정성 부분’과 발목ㆍ엉덩이ㆍ등허리ㆍ팔꿈치ㆍ어깨 등 ‘운동성 부분’으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스윙을 위해서는 안정성 부분은 강화하고 운동성 부분은 유연성을 길러줘야 하는데 무엇보다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분별 근력ㆍ유연성ㆍ균형성 등 개인 차를 측정하는 방법은 특별히 고안된 12개 동작 테스트와 3차원 모션 캡처. 이를 통해 강화나 이완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낸 뒤 적절한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기량 향상과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스웨이나 슬라이드 등 스윙 축이 좌우로 무너지는 현상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그는 “두 가지 똑같이 ‘안정성 부분’인 골반 부위의 근력이 약해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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