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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오너일가 퇴진] 박찬법 새 회장은 누구

40년 넘게 그룹 근무 '항공통' 전문경영인


28일 제5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 회장으로 추대된 박찬법(64ㆍ사진) 항공부문 부회장은 40년 넘게 그룹에서 근무한 전문경영인이다. ㈜금호와 아시아나항공 등을 거치며 오랜 시간 일해 그룹의 경영철학과 내부 사정, 각종 현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내 인물로 꼽힌다. 신임 박 회장은 배재고와 경희대 정외과를 나와 지난 1969년 ㈜금호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홍콩지점장 등을 거쳐 12년 만에 미주 지역 영업담당 이사를 맡으며 임원으로 고속 승진했다. 1988년에는 아시아나항공 창립과 함께 글로벌 경영 추진계획을 이끌며 ‘항공맨’으로 변신했고 영업운송담당 이사, 영업담당 부사장, 관리담당 부사장 등 요직을 모두 거치며 국내 대표적인 ‘항공통’으로 입지를 굳혔다. 2001년에는 아시아나 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최고경영자(CEO)가 된 뒤 2005년에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부터는 그룹의 항공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고 박인천 회장부터 4명의 회장과 함께 일하며 변치 않는 신뢰를 쌓아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구해낼 적임자라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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