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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한화, 홍성 앞바다 죽도 태양광 자립섬으로 바꾼다

한화그룹과 충청남도가 손잡고 22일 출범시킨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여러 사업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사업은 홍성 앞바다 죽도의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이다.

면적 15만8,640㎡의 죽도는 31가구, 70명이 사는 작은 섬이다. 섬에서 필요한 전력(일평균 560㎾h)은 디젤 발전기 3대를 돌려 조달한다. 디젤발전은 대표적인 화석연료 에너지로 소음과 매연을 끊임없이 내뿜는다. 연간 9,300만원의 유류비도 만만찮다.

이에 태양광 셀 제조부문 글로벌 1위인 한화그룹이 죽도의 청정섬 전환 프로젝트에 발벗고 나섰다. 한화는 올해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통합해 셀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또 최근 미국 2위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에너지에 내년 말까지 1.5GW 규모(약 1조원 추정)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키로 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수많은 태양광 기업이 도산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수를 던진 김승연 한화 회장의 ‘뚝심’이 돋보인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57GW 규모로 작년(44GW)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죽도는 한화그룹과 정부, 지자체, 충남지역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침으로써 디젤발전을 100% 태양광으로 대체하는 에너지 청정섬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사업비는 25억원으로 한화(60%), 정부(30%), 지자체(10%)가 분담한다. 참여기업은 한화S&C, 한화큐셀, 파워에너텍 등이다.



한화는 솔레이텍 등 중소 태양광 업체와도 협력했다. 태양광 1세대 업체인 솔레이텍은 모듈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침체된 업황을 이겨내지 못해 2010년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2013년 파산 직전까지 몰렸지만 올해 들어 한화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부품 수출과 애플리케이션 결합 등으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꾼 이후 폐교를 활용해 태양광 텐트·가로등을 콘셉트로 한 캠프장을 조성,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환경 측면에선 연간 소나무 4만1,000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충남창조경제혁센터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충남지역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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