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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예산 없어 교사 2,500명 줄이겠다"

자연감소분 충원 않는 방식 통해


마이클 블룸버그(사진) 미국 뉴욕시장이 긴축 예산을 통해 공립학교 교사 2,5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날 현 회계연도보다 1.1% 적은 701억달러(76조원) 규모의 2014년도(2013.7.1∼2014.6.30)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총 1,700개 공립학교에서 정년퇴직 등을 통한 자연 감소분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올해 700명과 이후 1,800명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조치가 교원노조의 교원평가제 도입 거부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보조금이 끊긴데 따른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 정부가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17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올들어 이미 4억달러의 예산 지원이 끊겼고 앞으로 몇달 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또 다시 수억 달러가 줄어들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총 70만 시간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교과서와 연필 등 학습 도구에 대한 지원금을 줄이는 내용도 들어 있다.

3선인 블룸버그 시장이 마지막으로 내놓은 이 예산안이 원안대로 시의회를 통화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소속의 크리스틴 퀸 시의장을 비롯해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들이 표와 직결되는 이 문제에서 대충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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