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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콘서트] 옵션의 민감도와 투자전략


옵션은 만기 때 기초자산의 가격에 의해 그 지급금액이 결정된다. 만기 이전 옵션의 가치는 시장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달라진다. 현재의 주가와 변동성, 그리고 잔존만기일은 옵션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이 요소들에 따라 옵션의 가치가 얼마나 민감하게 변하는지를 계량적으로 표현하는 지표가 민감도다. 옵션의 모든 거래전략과 손익은 민감도를 바탕으로 설명된다. 옵션의 다양한 민감도 중에서 중요한 지표는 델타ㆍ베가ㆍ세타라 불리는 지표다. 델타는 기초자산의 변화에 대한 옵션가치의 변화, 베가는 변동성에 따른 옵션가치의 변화, 그리고 세타는 시간에 따라 달리지는 옵션가치의 변화를 나타낸다. 동일한 기초자산을 갖는 여러 종류의 옵션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민감도는 개별 옵션의 민감도의 합으로 계산된다.

민감도를 이용한 옵션의 기본적인 거래전략은 불확실한 시장요소에 대해서는 민감도를 0이 되게 하고 시장의 기대되는 방향에 대해서는 민감도를 적절한 값이 되도록 옵션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델타를 0으로 유지하면 기초자산의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관계없이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옵션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적절한 금액의 기초자산을 매수 혹은 매도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델타를 0이 되게 하는 델타헤지는 자주 사용되는 옵션의 운용전략이다.

한편 변동성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면 델타가 0이 되고 베가가 양이 되도록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적당한 수량을 매수한다. 이러한 양매수의 전략은 변동성의 확장을 기대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략이다. 이 경우 주가가 하락하든, 상승하든 옵션포지션의 손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변동성이 확장하면 베가 값에 비례해 수익을 얻는다.

반대로 변동성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면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양매도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옵션의 매도는 매수에 비해서 위험이 크다. 옵션을 매도하면 차익만 얻을 수 있지만 지수가 변동폭을 키워 예상과 반대로 가면 손실은 무제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도를 포함하는 옵션의 전략은 조심스럽게 사용돼야 한다.



옵션은 높은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위험한 상품이다. 옵션의 투자자는 시장에 대한 전망이나 위험추구에 대한 각자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거래전략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측거래는 수익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와 옵션의 속성을 이해하는 적절한 운용전략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재호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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