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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金시장 '수퍼랠리' 진입하나

'심리적 저항선' 온스당 500弗선 22년만에 돌파<br>인플레 헤지수요 급증·투기성 자금 유입 영향<br>美부동산시장 식어 달러 약세땐 랠리 가속화


국제 금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골드 마켓이 ‘수퍼 랠리’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심리적 저항선이던 온스당 500달러선을 22년만에 넘어선데다 추가 상승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미국의 부동산 시장 급랭 등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골드 랠리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9일 아시아 거래에서 금 현물 가격은 한 때 온스당 4.0달러(0.8%) 상승하며 502.70달러를 기록, 지난 83년 2월 이후 22년만에 5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귀금속거래소(COMEX)의 시간외거래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3.90달러(0.8%) 뛰어오르며 지난 87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506.50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인도분 백금 가격 역시 온스당 1,004달러 까지 치솟아 지난 80년 5월의 사상 최고치 1,085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많아 지고 있는데다 ▦헤지펀드들의 투기성 자금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0년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12.5% 급등했을 때 금 가격이 온스당 873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최근 금 가격 상승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금융자산보다 실물 자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헤지펀드들의 유입도 두드러지고 있다. COMEX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일주일 동안 헤지펀드들의 금 매입 계약 건수가 매도 건수보다 16만2,982건 더 많았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원유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는 헤지펀드들이 금을 대거 사들이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50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최소 연말까지는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금 가격의 상승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은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유로 지역 등에서 구매력이 커져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29일 달러 가격 상승은 전일 미국 부동산 시장 냉각 조짐에 대한 불안으로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시드니 소재 금속 시장 조사 업체인 오드 미넷의 애널리스트 론 카메론은 “12월에는 온스 당 5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금 생산 업체인 뉴몬트 마이닝은 금 값이 5~7년내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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