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직원이 대기업 평직원 중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에 재직중인 부장급 이하 평직원의 2009년 1분기 평균 월급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기업 중 월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테크윈. 이들 직원은 평균 697만원을 받았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이 66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와 대한유화가 65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하위를 기록한 동부제철은 평균 226만원의 월급을 받아 삼성테크윈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국내 제조업체 중 매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직원 1인당 평균 월급은 520만원으로 전체 순위에서 20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월급은 해당 기업의 올 1분기 직원 급여 총액을 재직인원으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일부 회사 월급엔 상여금과 성과급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56개사의 직원 월급은 지난해보다 인상됐지만, 44개사는 월급이 삭감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월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두산으로 지난해(평균 436만원)보다 52.5%나 올랐고, 이어 대한통운(43.8%), LS(35.1%), LG텔레콤(33.5%), 삼성테크윈(26.7%), LG전자(24.1%) 순이었다. 삼성SDI의 직원 월급은 지난해 668만원에서 올해 436만원으로 36.7%가 인하돼 하락률이 가장 컸다. 쌍용자동차(-28.9%), 동부제철(-26.9%), 두산인프라코어(-25%), 금호산업(-24.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2009년 1분기 평직원 평균 월급은 463만원으로 지난해 450만원에 비해 평균 2.8%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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