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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내년에도 씽씽 달린다

브랜드가치 제고&#8729;해외 수출 확대 <br>올 들어 70% 올랐지만 내년에도 20~40% 상승할듯


올해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상승 주도주인 자동차주가 브랜드가치 제고와 해외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26일까지 자동차 업종이 포함된 운송장비지수가 68.4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지수 상승률(14.06%)의 5배에 달했다. 블루칩으로 꼽히는 화학주(43.20%)보다도 높은 코스피 단일 업종 중 최고의 수익률이다. 조선업체 주가 상승도 한 몫 했지만 자동차주의 상승추세는 흔들림이 없다. 주요 종목별로는 기아차가 114.45% 올랐고, 현대모비스(62.28%)와 현대차(41.73%)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익률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국내 자동차 회사와 미국, 유럽, 일본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 가치 격차가 컸지만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격이 높아졌다”며 “2000년대 초반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생산 중심의 양적 성장’단계였다면 이제는 ‘브랜드가치 제고에 기반한 질적 성장’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터브랜드(Interbrand)의 조사에서 국내 대표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4계단 뛰어올랐다. 브랜드 가치 제고로 판매 가격이 올라 선진국 업체와의 자동차 가격차이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선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은 2008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률이 19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소득 증가에 따라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파이(시장)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 중국 등 해외에서 소형차 중심의 시장 공략을 하던 국내자동차 업체들이 중형차 중심으로 전략을 바꿔 나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다. 주요 자동차 전망기관에 따르면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올해보다 5.8% 늘어난 7,400만대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미국시장은 각각 9.4%, 1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수요도 올해보다 4.6% 증가한 160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종가 기준으로 기아차 주가는 향후 1년간 39%,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4%, 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 주가 상승의 제한 요인도 있다고 말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국내외 공장가동률이 한계에 다다라 추가적인 이익 창출이 제한적일 수 있고, 원화 강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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