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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개막

전시작전권.미군사격장 확보.대테러 협력 논의

한미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제3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막했다.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과 방한 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장관 접견실에서 한 시간 가량 단독회담을 가졌다. 이날 단독회담에는 양측 국방장관을 비롯해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안광찬 정책홍보실장.전제국 국제협력관.김병기 대미정책과장이, 미국측에서는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피터 로드맨 국제안보차관보.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오전 11시부터는 국방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양측 국방.외교 분야 실무자 9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열었다. 한미는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이 갖도록 돼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으로 이양하는 문제를 공식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말 한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협의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미국측이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우리측의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제안에 대해 원칙적인공감을 표시했지만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실무진 협의과정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가 단 시일 내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측은 주한미군의 공대지 사격장 확보 문제를 언급하면서 매향리 쿠니사격장을 대체할 장소를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매향리 사격장 폐쇄 이후 훈련량 부족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희망하는 주한 미 공군 조종사들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한미는 또 다음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기간의 대(對) 테러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테러 첩보를 공유하고 미군의 대 테러 전력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회담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오전 9시45분께 회담장인 국방부 청사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애초 국방부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공식 의장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려 청사 현관에서 약식으로 환영행사를 대체했다. 윤 장관과 럼즈펠드 장관은 오후 1시15분께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SCM 결과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SCM 회의가 끝난 뒤 오후 2시께 외교통상부를 방문, 반기문(潘基文) 장관과 면담한 뒤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날 오후 용산 미군기지내 체육관에서 200여명의 주한미군장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럼즈펠드 장관은 22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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