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상품권으로 결제해요'

골프장 이용료도 상품권으로 계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많은 골프장이 모 기업이 발행하는 상품권과 국민관광상품권, 스포츠 상품권으로 이용료를 정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부 골프장이 자체 상품권까지 선보이면서 '골프장 이용료 상품권 결제 시대'를 열고 있다. 아직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 사용률을 집계하기가 어려울 정도. 그러나 이용 가능 사실이 알려지면 조만간 상품권 사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접대비 실명제 시대를 맞아 고심하는 기업 및 사업가들이 늘어나면서 상품권 사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권은 구입한 날과 사용한 날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은 골프장에서 받고 있는 상품권은 국민관광상품권으로 전국 57곳서 사용할 수 있다. 스포츠 상품권으로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골프장은 20곳. 두 상품권 모두 5,000원 권부터 발행되며 국민관광상품권은 50만원, 스포츠 상품권은 10만원 권이 최고 액이다. 모 기업 상품권을 받는 곳은 안양을 비롯한 삼성계열과 곤지암 등 LG계열, 신세계의 자유CC 등. 안양, 동래, 가평베네스트와 세븐힐스, 글렌로스 등은 모두 삼성상품권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동래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국민관광상품권과 스포츠상품권도 받는다. 곤지암과 강촌 등에서는 LG통합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유CC에서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으로 그린피를 낼 수 있다. 한화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용인과 설악프라자CC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 상품권을 쓸 수 있으며 그 외 골프장에서도 계열사가 발행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골프장 자체 상품권도 등장했다. 일동레이크GC는 지난달 말 49만9,000원짜리 이용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 이용권으로는 캐디피를 제외한 그린피, 클럽하우스 식ㆍ음료비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CC도 그린피, 식음료비, 프로샵 용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권은 5만원, 10만원, 30만원, 40만원 등 4종류다.

◇상품권 가맹 골프장 국민관광상품권(57곳) = 대명설악ㆍ파인밸리ㆍ설악프라자ㆍ센추리21ㆍ오크밸리ㆍ강촌ㆍ제이드팰리스ㆍ춘천ㆍ용 평ㆍ휘닉스파크ㆍ대명비발디파크ㆍ경기ㆍ가평베네스트ㆍ프리스틴밸리ㆍ마이다스밸리ㆍ곤지암 ㆍ강남300ㆍ뉴서울ㆍ남촌ㆍ이스트밸리ㆍ안양베네스트ㆍ엔씨씨ㆍ세븐힐스ㆍ파인크리크ㆍ자유ㆍ캐슬파인ㆍ이포ㆍ블루헤런ㆍ신라ㆍ렉스필드ㆍ여주ㆍ남부ㆍ은화삼ㆍ레이크힐스ㆍ프라자ㆍ태영ㆍ글렌로스ㆍ덕평ㆍ베어스타운ㆍ일동레이크ㆍ캐슬렉스ㆍ발안ㆍ가든 퍼블릭ㆍ마우나오션ㆍ보문ㆍ아시아드ㆍ울산ㆍ아크로ㆍ무주ㆍ익산ㆍ우정힐스ㆍ천안ㆍ천룡ㆍ캐슬렉스 제주ㆍ핀크스ㆍ중문ㆍ제주ㆍ오라
스포츠상품권(20곳) = 용평ㆍ레이크힐스ㆍ곤지암ㆍ화산ㆍ김포씨사이드ㆍ일동레이크ㆍ태영ㆍ순천ㆍ중앙ㆍ휘닉스 파크ㆍ자유ㆍ여주ㆍ오크밸리ㆍ지산ㆍ안양베네스트ㆍ남부ㆍ송추ㆍ양주ㆍ강촌ㆍ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