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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서 손 떼는 증권사

수익성 악화로 1년새 11곳 유동성공급자 사업 중단

수익성 악화로 주식워런트증권(ELW) 유동성공급자(LP)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지난 해 10월부터 3개월간 ELW 유동성 공급을 사실상 접어 한국거래소의 2012년 4ㆍ4분기 LP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3분기에는 교보증권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증권 등이 평가 대상 목록에서 빠졌으며, 2분기와 1분기에도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과 NH농협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 5곳이 평가 대상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LW LP 평가 제도란 ELW 발행회사나 개인 투자자에게 LP 업무 성실 이행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다. 3개월(65거래일) 중 20거래일 이상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은 곳의 경우 평가대상 목록에서 제외한다. 까닭에 평가 대상에서 빠진 증권사는 ELW LP 활동에서 사실상 손을 뗀 곳으로 풀이한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LP 평가 대상이 줄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LP 사업을 장단기적으로 중단한 곳이 늘고 있다는 뜻”이라며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까지도 LP에서 손을 떼면서 지난 해 초 30곳에 달하던 평가 대상이 현재는 19개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이들 증권사가 유동성 공급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등 LP 활동에서 손을 떼고 있는 이유는 금융당국 규제에 따라 ELW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봤자 수익은커녕 손실만 우려해야 할 처지에 놓인 상태라 스스로 LP 사업을 접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측은“앞으로도 ELW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지 않아 LP 사업을 중단하는 곳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하루 평균 ELW 거래량은 12억545만1,982주로 지난해 말(12월 8억6,101만8,723주)보다 3억4,443만주 가량 늘긴 했으나 2011년 1월(49억3,366만8,085주)보다는 여전히 4분의 1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 달 하루 평균 ELW 거래대금도 1,302억 원으로 2012년 12월(899억 원)과 비교해서는 50% 가량 늘었지만 2011년 초(1월 1조6,924억9,015만원)보다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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