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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김정일국방위원장 추대 축시 '오류'지적

한 네티즌이 지난달 19일자 북한 '로동신문' 1면에 실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축시'가 잘못됐음을 지적하는 내용의 글을 PC통신에 올렸다. 나우누리 ID hses와 하이텔 ID tootin을 사용하는 이 통신인은 지난 16일 PC통신을 통해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라는 단체가 김정일에게 보냈다는 축시 한자표기중 '統一嶺首', '萬民推載', '萬萬世' 등 잘못 표기된것이 많아 남북한의 한자사전을 모두 찾아봤는데 모두 오기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기사는 북한이 남한내의 반정부단체라고 선전하는 '한민전 중앙위원회 서울'이 보냈다는 '慶賀祝詩'라는 7언절구 한시 서예품에 관한 것으로 시의 내용은 '김정일을 통일영수로 모신 경사로 인해 백두산도 환희에 넘치고 남해도 춤을 춘다'는 것. 확인 결과 실제로 '統一領袖'를 '統一嶺首'로, '萬萬歲'를 '萬萬世'로, '强盛大國'을 '强成大國'으로 잘못표기했으며 이는 북한이 지난 92년 발간한 <조선말대사전>의 표기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종전에도 북한에 관한 우리나라 신문의 보도중 틀린 부분을 지적하는 글을 PC통신에 띄운적이 있는 이 통신인은 "북한이 한자를 별로 쓰지 않다보니 엉뚱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북한당국이 부디 로동신문 편집자를 반김정일 분자로 몰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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