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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 잰걸음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엔씨소프트는 22일 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고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야구 창단에 3개 기업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장 발빠른 움직임이다. 마산, 진해와 행정통합으로 인구 108만 명의 대도시가 된 창원시는 이로써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22일 프로야구 창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통합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 KBO의 강력한 신생구단 창단 의지와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 엔씨소프트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IT 기술력과 노하우,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기업 목표가 어우러져 창원과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가 창단 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은 KBO로 넘어갔다. KBO 이사회가 엔씨소프트의 창단 신청서를 심의한 뒤 적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구단주 총회를 거쳐 가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프로야구 8개 구단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승인을 받게 되고 가입금을 납부하면 새 구단이 탄생하게 된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현재는 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단계”라며“내년 1월 11일 열릴 KBO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의 신뢰성, 운영능력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7년 3월 설립돼 리니지, 길드워, 아이온 등 온라인 게임으로 매출을 키워 온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347억원으로 삼성, KIA, SK 등 기존 프로 야구단의 모기업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8억원에 달해 야구단 창단 비용 약 400억원, 야구단 연간 운영비 150억~200억원 등 자금조달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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