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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0.25%P 인상 정도는 감내해야"

[금리 0.25%P 전격 인상]<br>■ 김중수 총재 일문일답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에 대해 "경제성장 과정에서 이(0.25%포인트)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싼 이자로 연명하는 한계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라도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고소득층이 지고 있기 때문에 서민층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 올리기에는 대외 여건이 불안하지 않은가. ▦금리 인상 때는 일단 국내 상황을 보게 돼 있다. 우리나라 성장과 물가 전망을 보고 현재 금리 수준이 합당한지 판단한다. 미국의 주택시장과 고용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제는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세계 경제 전망의 경우 4.2%에서 4.6%로 올렸다. 선진국 중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경제에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인상이 서민층 가계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는가. ▦고소득층의 가계대출이 훨씬 많다. 소득 수준 4~5분위가 전체 가계 부채의 70%를 떠안고 있다. 0.25%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다소 늘어나겠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저금리로 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기업도 이 정도 금리인상 때문에 경영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싼 이자로 연명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달라. ▦하반기부터 물가상승률이 3%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고 현재 경제회복 기조가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3%를 넘어갈 우려가 있다.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 -부동산 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수도권에서는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지방에서는 조금 올라가는 등 엇갈리고 있어 당장 자산버블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주택담보대출이 매달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보다는 미래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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