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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상금퀸 경쟁은 지금부터"

KLPGA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우승 '상금랭킹 2위'

8개월만에 시즌 2승 신고

김효주 독주 체제 반기 들어

올 9개 대회 남아 반격 가능

장하나가 31일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최종 3라운드 9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갤러리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장하나(22·비씨카드)가 독주 태세를 굳히려는 김효주(19·롯데)를 향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장하나는 31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6,5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3시즌 상금왕과 KLPGA 대상, 공동 다승왕(3승) 타이틀을 석권했던 장하나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 시즌 대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8개월이 넘도록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전인지(20·하이트진로·10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마침내 우승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장하나는 시즌상금 2위(4억8,326만원)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대회 공동 7위에 오르며 8억원을 돌파한 김효주와의 격차는 3억원 이상으로 여전히 크지만 아직 9개 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추격을 위한 발판을 적시에 놓은 셈이다. 201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의 통산 승수는 6승으로 늘었다.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 2위(265.47야드)에 올라 있는 장하나는 장타뿐 아니라 웨지 샷과 퍼트 등 쇼트게임도 능한 전천후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워와 테크닉을 과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3타 차의 여유를 갖고 선두로 출발한 장하나는 전날 샷 이글을 기록했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을 시작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장하나는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 옆에 붙이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 4타 차까지 달아났다. 3타 차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던 그는 17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먼저 경기를 끝낸 전인지와 2타 차로 좁혀졌지만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퍼트로 가볍게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아버지와 포옹하며 기쁨을 누렸다.



전인지는 우승 경쟁보다 치열했던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장하나에 5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인지는 4~6번홀 3연속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전날 3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김하늘(26·비씨카드)은 전반에 보기 1개와 7번홀(파4)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버디 4개를 잡아내 1타를 줄였다. 안시현(30·골든블루)은 11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쓸어담아 선두권으로 치고나왔다. 하지만 김하늘은 후반 파 행진을 벌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안시현은 이후 13번과 15번홀에서 보기 2개만 보태며 힘을 잃었다. 반면 전인지는 12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귀중한 버디를 골라냈다. 김하늘은 이날 제자리걸음에 그쳐 안시현, 김지현(23·CJ오쇼핑), 김현수(22·롯데마트)와 함께 공동 3위(7언더파)로 마감했다.

김효주는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7위(4언더파)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고진영(19·넵스)과 3위 백규정(19·CJ오쇼핑)은 김효주와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신인상 2위 김민선(19·CJ오쇼핑)은 공동 24위(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계기를 만들어 기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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