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민銀-씨티銀 "조직정비" "공격경영" 엇갈린 행보

姜 행장 노조통합등 경쟁력 강화 기반다져<BR>생산성 향상위한 구조조정이 과제<BR>河 행장 특판예금 판매등 적극적인 마케팅<BR>갈등의골 깊어진 노사문제가 현안

국민銀-씨티銀 "조직정비" "공격경영" 엇갈린 행보 姜 행장 노조통합등 경쟁력 강화 기반다져·생산성 향상위한 구조조정이 과제河 행장 특판예금 판매등 적극적인 마케팅·갈등의골 깊어진 노사문제가 현안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이 벌이고 있는 ‘금융대전’의 선봉에 서 있는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초대 은행장이 오는 12월1일 취임 1개월을 맞는다. 지난 1개월 동안 바쁜 일정을 보낸 두 행장은 행보에서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강 행장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 ▦PB점포 확대 ▦신상품 서비스 확대 등 주로 ‘전열정비’에 힘을 쏟았다. 반면 하 행장은 ▦파격적인 특판예금 판매 ▦지점ㆍ출장소 개점 등 ‘공격 경영’의 행보를 보였다. ◇강정원호, 조직정비 마무리 단계=강 행장의 취임 1개월 내 최대 성과는 ‘노조 통합’. 김정태 행장 재임기간에 이뤄지지 못했던 노조통합을 단 10일 만에 이뤄내 금융권을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선진적인 조직개편과 외부인사 수혈도 돋보인다. 강 행장은 외국계 금융기관과 같이 세분화된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9개였던 본부를 15개로 늘리고 외부 영입 6명을 포함해 부행장 15명에 대한 인선을 통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취약 부문에 대한 보강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국민은행은 서민은행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난달에만도 청담과 대전 두 곳에 PB센터를 신규 개설하는 등 VIP층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15개인 PB점포가 23개로 늘어나게 되면 조직개편에 이은 네트워크 정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제휴 부동산업체가 1만개를 넘어서는 등 제휴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강 행장 취임 이후 국민은행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새로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영구호, 공격적인 마케팅 돋보여=강 행장이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는 1개월 동안 외국계 은행의 대표주자인 한국씨티은행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한국씨티는 금리인하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논란에도 불구하고 4.4~4.6%의 금리에 1조원의 특판예금을 판매했다. 직장인 신용대출에도 적극 나섰다. 네트워크 구축도 게릴라식 ‘기동타격대’ 개념으로 이뤄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지점망이 238개로 국민은행의 1,137개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서울 방내남지점과 인천 지역에 연수구청출장소와 계양구청출장소를 추가 개점했다. 이와 함께 버스를 이용한 광고 등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국민-구조조정, 씨티-노조와의 갈등 해결이 과제=하지만 두 행장은 당장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강 행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생산성 향상’을 이루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비정규직을 포함해 2만7,0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 수를 줄이지 않는다면 생산성 향상이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서는 국민은행이 명예퇴직을 포함해 다양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적용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통합 전 옛 한미은행이 무려 1개월에 가까운 파업으로 홍역을 치던 하 행장은 ‘노사문제 해결’이 최대 현안이다. 씨티은행 서울지점 출신의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이들이 ‘하영구 행장 집 앞 시위’를 기획할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다. 또 미국식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각 사업 부문 부행장이 모든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어 하 행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든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영훈 기?dubbcho@sed.co.kr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11-29 19:4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