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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진기지 경기도] 평택, 동북아교역 중심항으로 부상

교통망·수도권 인접등 입지조건 국내최고대형선박이 컨테이너 5,000개를 부산항에 풀어놓았다고 하자. >>관련기사 평균 8m인 컨테이너 1개를 옮기기 위해서는 11m 정도인 대형트레일러가 필요하다. 5,000개의 컨테이너가 서울로 출발하면 차량간 안전거리를 50미터로 줄여 잡더라도 325km의 도로는 컨테이너로 매워진다. 이는 한국무역협회가 수도권을 최종하역지로 하는 물량이 부산항에 하역 하는 경우와 평택항에 하역 하는 것을 비교해 선주의 비용절감액(3만톤급 선박 6일 기준)을 1,692만원으로 추계하고 있다. 게다가 하주의 비용절감액 780만원을 더하면 모두 2,472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천항의 물동량중 처리능력을 넘어선 16.8%의 체선들만 평택항으로 돌리면 평택항뿐 아니라 인천항의 경쟁력도 생겨 결국은 국가경쟁력의 강화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 동안 언론에 집중보도 됐지만 평택항은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동북아 교역의 전초기지로서 최적지에 위치해 있다. 개발초기 인천항의 대체 혹은 부속항의 개념이었던 평택항은 2000년 이후 본격 개발이 시작되자 경기남부권 24개 공단(585만여평), 충남ㆍ북권 14개 공단(627만여평)의 모항(母港)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택항의 또다른 매력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어디로든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남북으로 뻗어있고 내년이면 동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서울은 1시간 내 진입이 가능하다. 또 남북으로 국도 1ㆍ39ㆍ43ㆍ45호선이, 동서로는 국도 38ㆍ82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내년에는 수원시와 평택, 천안을 잇는 수도권 복복선 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개발된 엄청난 물량의 배후지를 갖고 있어 항만발전에 따른 장기계획과 궤를 같이하는 계획도시건설이 가능하다. 현재 평택시가 확보한 배후지 물량만 588만평으로 이 중 200만평 가량은 원활한 화물운송을 위한 물류기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평택시의 강점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의지이다. 입지와 이용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만환경, 인근 도시와의 연계, 수도권이라는 풍부한 소비시장 등은 평택항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패의 경우 책임부담이 큰 지방자치단체가 엄청난 재원과 인원을 투입해 평택항 발전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빨리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국제기간항로로 인정 받아야 하는 실무적 업무, 경쟁항만과의 시설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릴 경우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는 현실 등은 직시해야 할 현안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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