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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앓는 9세 소년 암세포 퇴치 게임 개발

백혈병을 앓고 있는 9살짜리 소년이 자신이 직접 암세포를 쳐부수는 내용의 비디오게임을 개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벤 더스킨. 벤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벤의 게임’이라는 비디오 게임을 발표했다. 게임 줄거리는 주인공 벤이 구토(嘔吐)괴물과 탈모(脫毛)괴물을 때려 부수며 암을 극복한다는 것. 벤이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게 된 데는 어머니의 격려가 큰 몫을 했다. 어머니는 “백혈병 치료는 네가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과 같은 거란다. 비디오 게임 팩맨에서 주인공이 괴물을 쳐부수듯 네가 직접 암세포를 때려 잡는 모습을 상상해 보렴” 이라며 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지난 2000년부터 백혈병과 싸워온 벤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머리털이 빠지고 심한 구토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벤은 구토괴물과 탈모괴물을 쳐부수며 암세포를 죽이는 내용의 비디오 게임을 머리에 떠올렸다. 그러나 9살짜리 꼬마가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상당한 시간과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소망(Make-A-Wish)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재단은 후원자들을 물색한 끝에 게임 개발자인 에릭 존스톤을 소개했다. 벤과 에릭은 주말과 밤을 이용해 게임개발에 매달렸다. 둘은 흥미있는 그래픽과 음향효과를 집어 넣어가며 게임을 만들었다. 벤은 게임을 발표한 직후 “제 꿈이 거의 다 이뤄졌어요. 이 게임은 어렵지만 아주 재미있어요”라며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벤의 백혈병 증세는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다. 소망재단은 홈페이지(www.make-a-wish.ca)를 통해 ‘벤의 게임’을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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