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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유로존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일주일 동안 0.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04%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증시를 지지했지만 유로존 불안감이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일반주식형펀드가 0.03%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지만 나머지 유형의 주식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은 -0.06%, 배당주식펀드는 -0.26%로 나타났다. 배당주식펀드는 배당투자로 유입된 물량이 청산되면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1%, -0.06%의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3%, -0.24%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2%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최근 채권시장에 관망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단기물과 하이일드채권의 강세로 인해 단기채권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과 어음ㆍ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초단기 채권펀드는 각각 0.09%,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는 원금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인도ㆍ중국 등 신흥국주식펀드가 선전하면서 2.7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이 4.3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산업 생산 증가율이 개선되고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주, 금융주, 원자재주 등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중국주식펀드도 3.20%의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2.66%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70%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브라질주식펀드는 2.55% 상승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1.59% 올랐다. 이밖에 북미주식펀드는 2.22%, 동남아주식펀드는 0.93%씩 올랐다.
반면 일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각각 1.32%, 0.10% 더 떨어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독일ㆍ프랑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국제통화기구(IMF)의 지원 합의 지연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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