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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양용은 비밀병기는 하이브리드클럽
입력2011-04-08 14:30:56
수정
2011.04.08 14:30:56
○…롱 아이언과 우드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클럽이 공동 3위를 달린 최경주와 양용은의 비밀병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긴 홀에서 볼을 바로 세우기 위해 롱 아이언 대신 4ㆍ5ㆍ6번 3개 클럽을 하이브리드로 교체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를 사용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익숙해지는 느낌이어서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예찬론자인 양용은은 3~5번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골프백에 넣었다. 1라운드 13번홀(파5)에서 240야드를 남기고 홀 옆에 바짝 붙인 두번째 샷도 2번 하이브리드클럽으로 친 것이다.
○…7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21)는 ‘마스터스 최연소 1라운드 선두’라는 기록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쳤다가 2라운드에서 바람에 시달리며 80타로 무너진 끝에 3위로 마감한 경험이 있다.
○…타이거 우즈는 1언더파(버디 3, 보기 2) 공동 24위로 마친 뒤 “(선두) 매킬로이의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만족한다. 1위와 6타 차이가 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다”며 여유를 보였다. 마스터스에서 4차례 우승한 우즈는 그 중 3번은 첫날 70타를 기록한 뒤 이뤄냈다.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99명 가운데 공동 93위까지 밀렸다.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보태며 6오버파 78타를 적어낸 카이머는 이 대회 4년 연속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첫날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 홀은 오거스타내셔널의 상징 중 하나인 ‘아멘 코너(11~13번홀)’의 시작인 11번홀(파4ㆍ505야드)이었다. 개의 다리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화이트 도그우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 홀은 평균 4.5455타로 최고를 기록했다. 버디는 매킬로이 등 단 3명만 낚았고 전체 99명 중 보기 이상을 적어낸 선수가 45명이나 됐다. 12번홀(파3)이 난도 2위(3.3737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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