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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기업] KB국민은행, '제2 김연아' 꿈 키우는 청소년 멘토역할 톡톡

윤종규(왼쪽 네번째)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학생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뒤 참여 학생들과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윤종규(왼쪽 두번째부터) KB금융그룹회장 겸 KB국민은행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월 서울 양천구 소재 신영시장에서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생필품을 구매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청소년 지원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의 조화로운 은행을 만들어 나갑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사회공헌 사업에서 우선 순위로 삼는 영역은 '청소년 지원'분야다. 사회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금융사의 도움을 받아 자립하면 궁극적으로 은행의 충성심 높은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다. 김 선수는 어려운 시절 KB금융의 지원을 받아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 도움에 보답하고자 KB금융을 빛내주는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은행은 '제2의 피겨여왕'이 고객이 될 때까지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사업과 지역 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 글로벌 나눔 실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지원 사업은 국민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국민은행은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경제금융교육, 문화체험활동, 진로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8년째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교육과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희망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시작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학습 지원 프로그램 '다정다감'에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대학생 봉사자들도 참여시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희망공부방은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학생 봉사자를 파견해 아동들에게 1:1 학습교육 및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48개 지역아동센터의 300명의 학생들에게 대학생봉사자 200명(연간)을 통한 교육지원을 실시한다.

희망공부방에는 '아름다운 나눔의 선순환 스토리'가 있다. 청소년기에는 희망공부방의 학습지원을 받던 멘티에서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멘토로 참여해 나눔 활동을 펼치는 3명의 대학생 봉사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이은지 씨는 고등학교 때 만난 멘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어 희망공부방 멘토로 다시 지원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학 입시를 앞두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학습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본인들도 의지할 수 있는 멘토가 되겠다며 나눔을 키워가고 있다.

국민은행 다정다감은 다문화가정 자녀(연간 86명)들을 대상으로 최소 1년 이상 지속적인 대학생 학습멘토 수업을 통해 언어 및 학습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례로, 가정 내에서 학습 및 언어 지도가 되지 않아 초등학교 입학 시 한글을 전혀 모르던 다문화가정의 아동이 4년 동안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현재는 4학년 교과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문화가정 출신인 대학생 두 명이 다정다감 프로그램의 멘토로 활동했다. 멘토로 참여한 한 대학생은 "청소년 시절에 내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정다감에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어린 시기에 부정하고 싶었던 자신의 배경이 오히려 더 많은 장점이 되고 자랑스럽다는 점을 멘티들에게 들려주어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 후원금으로 새내기 중고생에게 교복을 후원하는 'KB 희망키움 교복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자발적으로 기부해 자금을 마련해 교복을 준비했다. 2013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976명의 학생들이 교복을 지원받았다.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전국 저소득가정 550명의 중·고교 신입생에 교복지원비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후원 사업은 '희망공부방'과 저소득 가구 청소년의 공부방을 조성해주는 국민은행 희망공간만들기 사업 등과 연계해 진행했다는 점에서 후원의 시너지를 더했다는 평가다.

윤 회장은 "새 교복을 입고 시작하는 학교생활에서 힘든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살리고 소외층 돕고 '1석2조' 나눔

신무경 기자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는 항상 고민이 담겨 있다. 성금, 물품 등 실물 지원 자체보다 이면에 담긴 의미를 중요시한다는 얘기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 국제 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소재 신영시장에서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생필품을 구입하는 설맞이 행사를 가졌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국민은행이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이렇게 구매된 물건을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의 사회공헌의 의미까지 연결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은행은 전통시장에서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4,474가구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진웅섭 금감원장은 "전통시장은 가격도 저렴하고 넉넉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도 쌀, 과일, 정육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식료품과 생필품을 직접 구입하며 "전통 시장에 올 때마다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화답했다. 유왕수 상인회장은 "이번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과 함께 전통시장 물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뜻 깊다"며 "전통시장도 웃고 어려운 이웃도 웃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상자' 제작도 국민은행의 고민이 담긴 사회공헌활동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김연아 선수, 본부 봉사단 100여명과 함께 학용품,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이 담긴 희망상자 1,000개를 직접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희망상자 전달 봉사자들은 지역사회 소외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이 물건을 전해줄 뿐만 아니라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적·물적·정서적 지원이 결합된 봉사활동이다. 본부 및 전국 33개 지역본부에서 임직원과 그 가족 8,2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외 아동·청소년, 다문화·장애인 아동 가정 총 1만7,200가구에 희망상자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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