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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본격 상승하려면 1,800선서 IT·車등에 달려"
입력2008-04-10 21:13:30
수정
2008.04.10 21:13:30
거래소 강연 참석 '시골의사' 박경철씨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지 여부는 코스피지수 1,800선에서 정보기술(IT)ㆍ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들이 치고 나갈지에 달려 있습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재야 투자고수 박경철씨는 1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 현 증시 상황에 대해 “1,800선까지 회복하는 과정은 대세 상승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1,800~1,820선에서의 증시상황을 대세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1,700포인트 안팎인 현 주가 수준에 대해 “한국의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이익에 비춰 봤을 때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지난해 2,000포인트 선을 넘나들 때가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박씨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앞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 돼야 현 주가가 비로소 싸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련주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중국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환매 가능성이 높은데다 매물벽도 두터워 중국주는 당분간 오르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펀드와 관련해서는 중국 증시가 과대낙폭을 회복하면 환매하라고 조언했다.
소규모 펀드런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 하락시에는 말할 필요도 없고 1,800선을 넘어도 차익실현성 소규모 펀드런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관심업종과 관련해 그는 ITㆍ자동차와 함께 거래량이 늘고 있는 금융과 통신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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