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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케이블TV 갈 길 멀다"

올IP로 전환 아직 어려워… 산업 경쟁력 키워야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INTX 참관 후 소회 밝혀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김진석(사진) CJ헬로비전 대표는 지난 7일(현지 시간) 폐막한 케이블TV 박람회 'INTX 2015'(인터넷·텔레비전 엑스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신의 미국 방송 서비스를 참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의 대형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유무선 인터넷 확대, 오버더톱(OTT) 서비스 강화 등 올해도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에 반해 국내 케이블TV 업계는 지난 1년간 약 10여만 가량의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업계 선두인 CJ헬로비전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미국 케이블TV 업계는 올IP(All-IP) 전략으로 돌아서면서 TV와 전화,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인터넷 기반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엄청난 자원의 투자를 전제로 한다. 김 대표는 "국내 케이블TV 사업자가 올IP로 이전하기 위해선 엄청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선 RF(케이블방송 신호)와 IP(인터넷 프로토콜)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제 케이블TV 사업자는 두 가지 극복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산업 경쟁력과 회사 자체 경쟁력 둘 다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브라이언 컴캐스트 대표가 강연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도 인용했다. 김 대표는 "나 역시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케이블이란 단어도 버리고 새롭게 재탄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의 OTT 서비스인 '티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미국에선 OTT인 넷플릭스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보다 가입자가 많다"며 "티빙을 어떻게든 새롭게 개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OTT로 인해) 유료방송 시장의 룰이 바뀔 수 있기 대문에 생존을 위해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티빙에 콘텐츠도 더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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